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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산업

한국피아이엠, 이스라엘 최대 총기사에 부품 수출…"국내 유일 MIM 레퍼런스 통했다"

윤영훈 기자

입력 2025.08.1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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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I, 총기 제조공법 MIM으로 전환…베트남 공장 기반 공급 품목 확대 추진

한국피아이엠 CI. (사진=한국피아이엠)

까다롭기로 소문난 이스라엘 방산 시장의 문을 국내 부품 강소기업이 국내 유일의 방산 MIM 레퍼런스로 열었다.

국내 1위 MIM(금속분말사출성형) 기술 전문기업 한국피아이엠이 이스라엘 최대 총기 제조사 'IWI(Israel Weapon Industries)'로부터 품질 테스트에 통과한 데 이어 총기 부품을 수출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초도 물량으로 납품될 제품은 차세대 총기에 적용되는 안전잠금장치다. 한국피아이엠은 해당 제품을 자체 개발한 후 인도네시아 국영 방산업체 'Pindad(핀다드)'에 공급해 상용화했다.

IWI는 이스라엘 최대 보병 무기 제조업체로 소총·경기관총·권총 등 다양한 총기류를 전 세계 52개국에 수출 중이다. 미국·인도 등에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글로벌 탑티어 무기 기업인 인도 '아다니'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글로벌 방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번 수주는 IWI의 제조 방식 전환 전략과 맞물려 성사됐다. IWI는 최근 총기 부품 제조 방식을 기존 주조 방식에서 생산 효율이 높은 MIM 기술로 전환하고 있으며, 베트남 현지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피아이엠은 베트남에 양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IWI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됐다.

한국피아이엠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방산 MIM 레퍼런스와 베트남 공장의 신속한 양산 대응 능력을 바탕으로 IWI의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IWI가 총기 소재 제조 방식을 MIM으로 전환하고 베트남 내 생산 본격화에 나섰기 때문에 후속 수주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련 제품 양산 이력이 있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며 "IWI가 미국·인도 등에도 공장을 보유한 만큼 해외 시장에서 추가 협력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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