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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美 아모지 '암모니아 파워팩' 韓 독점 생산

윤영훈 기자

입력 2025.11.1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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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국내 독점 위탁생산…선박·육상용 모듈 2026년부터 양산

전략적 협력 계약 기념 촬영. 왼쪽부터 삼성중공업 김경희 부사장, 아모지 우성훈 대표.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미국의 유망 기술 스타트업 아모지(Amogy)의 '암모니아 연료' 핵심 생산기지 역할을 맡는다.

삼성중공업은 아모지가 개발한 '암모니아 파워팩'의 국내 독점 제조·생산에 대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암모니아 파워팩은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해 전력을 생산하는 장치다.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발전 시스템으로, 선박 및 육상 발전기에 적용돼 청정 동력원으로 활용된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은 최소 3년간 아모지 제품에 대한 국내 독점 위탁생산 권한을 갖는다. 이는 선박용 제품뿐만 아니라 육상 발전용 크래킹 모듈 양산까지 포함한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말까지 거제조선소 내 암모니아 실증 설비를 증설하고, 2026년부터 제품 위탁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호기 삼성중공업 친환경연구센터장(상무)은 "스타트업 기업의 스케일업 과정에서 삼성중공업의 제조 역량을 발휘해 친환경 연료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아모지와 장기적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성훈 아모지 대표이사는 "세계 최고의 제조·생산 기술을 보유한 삼성중공업과 더욱 긴밀히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암모니아 기반 탈탄소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에 구현해 나가며, 육상과 해상을 아울러 탈탄소화에 함께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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