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미국 조선사업 진출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선박 설계 및 기자재 조달 전문기업 디섹(DSEC)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협약(MOU)’을 체결하고, 한·미 조선업 협력체계를 강화하며 글로벌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디섹은 상선 및 특수선을 대상으로 선박 설계, 기자재 공급, 유지보수, 조선소 컨설팅 등 폭넓은 영역에서 미국 조선소와 협력하고 있는 기업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 간 차별화된 경쟁력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미국을 포함한 국내외에서 ▲중형 상선 건조 ▲조선소 현대화 컨설팅 ▲선박 개조 및 LNG운반선 화물창 수리 ▲그린·디지털 솔루션 제공 ▲R&D 설비 공동 활용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자사가 보유한 조선·해양 건조 기술력을 디섹의 미국 내 설계·조달 역량과 결합해, MASGA 프로젝트에 최적화된 밸류체인(Value Chain)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사는 미국 조선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북미·동남아 시장 진출 가속화에 나설 방침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디섹은 미국 내 선박 설계와 조달 경험이 풍부한 최고의 파트너”라며 “이번 협약은 미국 비거 마린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이은 또 하나의 중요한 협력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