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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레인보우로보틱스 조선특화 로봇 공동 개발…스마트 조선소 구축 가속화

윤영훈 기자

입력 2025.10.2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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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조선소 구축 가속…양팔·4족보행 로봇까지 확대

삼성중공업-레인보우로보틱스, '조선용 로봇 공동 개발 및 사업화' MOU 체결. 왼쪽부터 김진모 부사장,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정호 대표이사.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손잡고 거대한 선박 블록을 용접하고 검사하는 난이도 높은 조선소 작업을 위해, 사람과 함께 일하는 협동로봇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한다.

삼성중공업은 국내 대표 로봇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조선용 로봇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협동로봇 기반의 'AI 용접 로봇' 개발을 시작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축적된 용접 로봇 운영 데이터와 실증 환경을 제공하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로봇 하드웨어 개발과 기술 지원을 맡는다. 우선 곡면 블록 용접 등 난이도 높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경량화되고 이동성을 갖춘 AI 용접 로봇 개발에 집중한다.

삼성중공업은 이미 블록 용접·도장 등 90여종의 자동화 장비와 로봇을 운용하며 생산 자동화에 주력해왔다. 이번 레인보우로보틱스와의 협력을 통해 로봇 기술의 신뢰성을 높이고, 자동화 전문인력을 양성하며 스마트 조선소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향후 이동형 양팔로봇·4족보행로봇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것도 목표다.

김진모 삼성중공업 미래사업개발실장(부사장)은 "레인보우로보틱스와의 협력으로 삼성중공업의 자동화 기술력과 건조 경쟁력은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AI와 로봇기술을 접목해 적용 분야를 확대하고 사업화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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