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알파칩스가 대학 및 혁신 기업들과 손잡고 국방용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술 자립화와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알파칩스는 전남대 지능형국방무인체계연구소·광주테크노파크·방산혁신기업 쿠오핀·NPU(신경망처리장치) 개발기업 엣지에이아이와 '국방 및 AI 반도체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남대가 추진 중인 방산혁신클러스터 등 국방 연구 사업의 일환이다. 참여 기관들은 국방·AI 반도체 융합 연구개발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술 자립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5개 기관은 향후 국방 및 AI 반도체 분야의 공동 연구를 수행한다. 또한 학술 정보 교류, 연구시설 및 인력 공유, 산학 연계 인재 양성 프로그램 운영 등 포괄적인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일곤 알파칩스 전무는 "AI 반도체 기술이 국방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도록 대학과 연구기관, 혁신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관련 기술 개발 투자와 산학연 연계를 통해 첨단 기술의 자립화와 산업 경쟁력 확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알파칩스는 경영 실적에서도 성과를 보였다. 올해 3분기 매출액 252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까지의 적자 흐름을 끊고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는 SoC(System on Chip) 설계 자산과 자체 설계 자동화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AI·고성능컴퓨팅(HPC)·전장 등 고부가가치 시장을 공략 중이다. 회사 측은 AI 엣지디바이스와 자동차용 칩 등 디자인 서비스 양산 매출이 향후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