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발전설비의 노후화로 인한 화재 위험을 인공지능(AI) 기술로 원천 봉쇄하는 지투파워의 기술이 국가로부터 미래 수출 동력으로 인정받았다.
지투파워는 자사의 '태양광 AI DC 아크 차단시스템'이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주관하는 '2025년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 미래 수출 주력 상품을 육성하기 위해 부여하는 인증이다.
태양광 발전장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스템 구성 요소에 전기적 결함이나 열화가 발생해 화재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이번에 선정된 시스템은 이러한 화재를 방지하는 핵심 안전 기술이다.
이동준 지투파워 부사장(CTO)은 "당사의 아크 차단시스템은 2021년 신기술인증(NET)을 획득한 기술"이라며 "글로벌 경쟁사보다 우수한 최첨단 AI 기술을 적용해 태양광 직류선로에서 발생하는 아크를 검출하고 화재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선정으로 지투파워는 지난해 '지능형 AI 배전반'에 이어 2년 연속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배출 기업이 됐다. 회사는 AI 배전반 사업을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 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심의 전력망을 구축해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시장 전망도 밝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글로벌 태양광 시장은 RE100 등의 영향으로 2026년 435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시장 역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과 AI 데이터센터 전력 투자 등으로 관급 및 민수 시장 모두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현 지투파워 부사장(CFO)은 "정부의 분산에너지 활성화와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힘입어 2025년 태양광 부문 매출 비중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