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그리드 전문기업 지투파워가 정부의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 표준 모델 구축 사업에 핵심 공급사로 참여하며,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계약을 따냈다.
지투파워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대구 율하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 에너지자립화' 사업의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42억원으로, 지투파워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ESS 계약이다. 납품 및 설치는 2027년 초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한국남동발전과 브이젠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하며, 지투파워는 브이젠과 함께 ESS 납품 및 시공사로 참여한다. 지투파워는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 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 사업에 합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토부가 추진하는 이번 시범사업은 2027년까지 해당 산업단지에 9.9MW급의 연료전지 발전 설비를 신설할 예정이다. 그 후 2028년까지 연료전지, 태양광, ESS 등을 결합해 산업단지의 에너지 자립률을 55%까지 높이고 탄소 배출량을 25% 이상 감축하는 국가 스마트그린산단의 표준 모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손영석 지투파워 에너지솔루션사업본부 상무는 "당사는 ESS의 검증된 우수한 기술력과 선진화된 EPC(설계·조달·시공)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력 설비와 에너지 EPC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주는 지투파워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김동현 지투파워 부사장(CFO)은 "이번 ESS 공급 계약은 지투파워가 수배전반과 태양광 사업에 이어 ESS까지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해외 ESS 시장 진입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