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 전문기업 유니슨이 국내 풍력발전 기업 중 처음으로 정부의 공급망 안정화 지원을 받으며, 차세대 10MW급 해상풍력터빈 양산 체계 구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유니슨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공급망안정화 선도사업자'에 국내 풍력 분야 최초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반도체, 이차전지 등 국가 경제 안보 품목을 지원하는 제도로, 올해 운용되는 기금 규모만 10조원에 달한다.
이번 선정으로 유니슨은 10MW급 해상풍력터빈 양산과 핵심 부품 국산화 등 주요 과제를 실행할 기반을 마련했다. 선도사업자 지위를 획득함에 따라 공급망 안정화 기금의 우선 지원 대상이 된다. 대출 시 우대금리 적용은 물론, 사업 성격에 따라 재정 지원과 세액공제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유니슨은 확보된 지원을 바탕으로 현재 진행 중인 10MW급 해상풍력터빈의 인증 및 양산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신규 설비 투자를 통해 연간 생산 능력을 확충하는 한편, 수입선 다변화로 조달 안정성도 강화한다. 특히 2027년까지 부품 국산화율을 약 80%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유니슨 관계자는 "중국을 제외하면 아시아권 유일의 풍력터빈 전문 제조기업으로서 입지를 굳건히 하겠다"며 "10MW 해상풍력터빈 상용화와 최대 20MW급 초대형 터빈 연구개발(R&D) 등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