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회로기판(PCB) 및 2차전지 복합동박용 장비 전문기업 태성이 독자적인 기술력을 앞세워 해외 배터리 기업에 핵심 소재 공급을 확정지으며 글로벌 시장 공략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태성은 해외 배터리 기업 B사에 복합동박 소재를 공급하고 전지 성능 평가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계약에 대해 "국내 기업 A사에 이어 글로벌 배터리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진입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전기차(EV)뿐만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 휴머노이드, 드론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동박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태성은 그동안 고도화해온 복합동박 장비 및 소재 기술력이 이러한 글로벌 시장의 요구를 충족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소재 공급 확대는 주력인 복합동박 장비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태성 관계자는 "다수의 중국 고객사들이 협상 재개를 위해 방문 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사업을 가장 유리한 조건에서 전개하기 위해 협의 시점을 전략적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태성은 미래 성장 동력인 유리기판 사업도 순항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리기판 장비에 대한 세부 사양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고객사의 양산 라인 구축 일정에 맞춰 2026년부터 유리기판용 양산 장비 공급을 안정적으로 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