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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스첨단소재, 북미시장 정조준…"전기차 넘어 AI발 ESS로"

윤영훈 기자

입력 2025.11.1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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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용 전지박 공급 확대, 내년 비중 20%로↑…북미 유일 현지 생산기지 강점

솔루스첨단소재 CI. (사진=솔루스첨단소재)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솔루스첨단소재가 전기차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솔루스첨단소재는 글로벌 ESS 시장의 성장세에 대응해 ESS용 전지박(동박) 공급을 본격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회사는 전기차 중심의 고객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솔루스첨단소재는 헝가리 공장을 거점으로 유럽 소재 배터리 제조사에 ESS용 전지박을 공급하고 있으며, 북미 주요 기업들과도 공급 협의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유럽 및 북미 고객사로 글로벌 공급처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와 신재생 에너지 확대로 ESS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북미 시장에서 공급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솔루스첨단소재의 전체 전지박 공급량 중 ESS용 비중은 현재 5% 미만에서 약 20%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공급 물량은 북미 시장이 유럽 대비 약 9대1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용 ESS 시장에서도 6마이크론(㎛)의 고부가 제품을 공급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북미 시장 공략의 핵심은 내년 완공 예정인 캐나다 퀘벡 공장이다. 이 공장은 북미 내 유일한 ESS용 전지박 현지 생산거점으로, 미국 주요 고객사 직납이 가능해 물류 효율성과 공급 안정성이 뛰어나다. 최근 IRA(인플레이션감축법)·고율 관세 등으로 중국산 제품의 입지가 약화되는 가운데, 현지 생산 체제는 강력한 무기가 될 전망이다.

솔루스첨단소재 관계자는 "경기나 정책 변화 등에 영향을 받는 전기차 시장과 달리 ESS는 인프라 중심의 시장으로 안정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헝가리와 캐나다 생산기지를 통해 EV 및 ESS의 유럽·북미 지역별 맞춤형 공급 체계를 완성하고 시장 수요에 신속히 대응, 고부가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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