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전문기업 사이냅소프트가 업무용 협업툴에 쌓인 방대한 문서를 AI가 학습하기 좋은 데이터로 가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이냅소프트는 업무용 협업툴 '잔디(JANDI)'를 운영하는 토스랩에 자사의 AI 문서 구조 분석 솔루션 '사이냅 도큐애널라이저(Synap DocuAnalyzer)'를 공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급은 기업의 디지털전환(DX)과 AI 도입 가속화 추세에 맞춰 추진됐다. 협업툴 내에 축적되는 방대한 비정형 문서 데이터를 AI가 활용 가능한 고품질 자산으로 변환하기 위함이다. 토스랩은 솔루션 도입을 통해 서비스 내 문서 데이터 처리 역량을 강화하고, 사용자에게 더욱 정교한 업무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사이냅 도큐애널라이저'는 독자적인 문서 기술을 통해 원본과 동일한 형태의 정교한 네이티브 문서를 분석하는 전처리 솔루션이다. 기존의 아래아한글(HWP)·PDF·MS오피스·이미지뿐만 아니라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개방형 문서 포맷(ODT)·텍스트(TXT)까지 입력 지원 범위를 넓혔다.
분석된 결과물은 마크다운(Markdown)·제이슨(JSON)·XML·라텍스(LaTeX) 등 총 4가지 형식으로 변환 가능하다. 이는 기업이 자사의 거대언어모델(LLM) 학습 환경이나 구축 목적에 맞춰 최적의 데이터 포맷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준다. 검색증강생성(RAG) 시스템의 정확도를 확보하고 환각 현상을 최소화하는 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사이냅소프트는 앞서 한국주택금융공사·삼성디스플레이·한화시스템 등 국내 주요 기업 및 공공기관에 해당 솔루션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회사는 이번 토스랩 공급을 계기로 일반 기업용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시장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전경헌 사이냅소프트 대표는 "국내 대표 협업툴인 잔디에 사이냅소프트의 문서 분석 기술을 제공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보유한 문서 데이터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성공적인 AI 전환(AX)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