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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피소프트, AWS 연동 AI 전용 스토리지 출시…"HDD 대비 100배 이상 빠르다"

윤영훈 기자

입력 2025.12.1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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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 기반 고성능 설계로 GPU 효율 극대화…해외 클라우드 대비 비용 절감

에스피소프트 CI. (사진=에스피소프트)

에스피소프트가 인공지능(AI) 학습에 필수적인 데이터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비용은 낮춘 맞춤형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출시했다.

에스피소프트는 AI 모델 개발용 데이터 관리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 스토리지 for AI'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신규 서비스는 AI 학습용 데이터 저장과 관리에 최적화된 'AWS(아마존웹서비스) S3' 연동형 클라우드 스토리지다.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를 기반으로 설계돼 기존 HDD(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대비 초당 입출력 횟수(IOPS)가 100배 이상 향상됐다. 이를 통해 기업과 연구기관은 대규모 비정형 AI 데이터를 즉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낮은 지연 시간과 초고속 데이터 처리를 지원해 AI 학습 시간을 단축하고 GPU(그래픽처리장치) 효율을 극대화한다. AI 개발 과정에서 GPU 등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활용하려면 데이터 무지연 전송이 핵심이다. 스토리지 성능이 AI 서비스 품질을 좌우하는 만큼 고성능 인프라 수요를 겨냥했다.

에스피소프트는 지난 15년 이상 분산 스토리지와 데이터 관리 솔루션을 제공해 온 기술력을 이번 서비스에 접목했다.

회사 관계자는 "AI 시대 경쟁력은 학습 데이터 관리를 위한 인프라 확보에서 결정된다"며 "신규 서비스를 통해 기존 해외 클라우드 이용으로 비용 부담이 컸던 기업들에게 높은 호환성과 안정성을 갖춘 국산 고품질 스토리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AI 데이터 분야의 기술력과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AI 기반 솔루션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자회사 유호스트와 시너지를 통해 실적 성장을 극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스피소프트 자회사 유호스트는 최근 LG유플러스와 AI 데이터센터(AIDC)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유호스트는 인프라 구축 협력·IT 컨설팅·AI 데이터센터 운영 모델 개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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