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인공지능(AI) 연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1세대 데이터센터 운영사인 유호스트와 LG유플러스가 차세대 인프라 구축을 위해 손을 잡았다.
에스피소프트는 자회사 유호스트가 LG유플러스와 AI 데이터센터(AIDC)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유플러스는 AI 데이터센터의 개발과 구축을 전담한다. 자체 센터뿐만 아니라 고객사가 원하는 형태로 설계·구축·운영해주는 DBO 방식 사업, 기존 센터의 리노베이션 및 인프라 고도화도 담당한다.
유호스트는 운영 최적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통합 정보기술(IT) 컨설팅과 AI 데이터센터 전용 운영 모델 개발도 맡게 된다.
유호스트는 2006년 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KIDC)에서 분사한 1세대 데이터센터 전문 기업이다. 현재 LG유플러스의 모든 데이터센터 운영을 맡고 있다. 최근 LG유플러스가 AIDC 및 DBO 사업을 본격화함에 따라 기존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사업과 함께 데이터센터 운영 사업도 확대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고집적 GPU(그래픽처리장치) 서버 운영에 적합한 AIDC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관련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다. 회사 측은 LG유플러스가 사업을 본격화함에 따라 유호스트의 데이터센터 운영 사업 영역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호스트 관계자는 "지난 20년간 LG유플러스 데이터센터를 운영해오면서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를 최적화하고 신뢰를 확보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AI 데이터센터 사업 영역을 확장해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스피소프트는 지난해 유호스트 지분 100%를 인수한 바 있다. 유호스트는 자체 개발 솔루션을 기반으로 2006년 설립 이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 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으로 실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