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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스티이, '엔비디아 AI 서버' 국내 유통 파트너 낙점...대만 페가트론과 '액체냉각' 솔루션 공급

남지완 기자

입력 2025.12.0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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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


아이에스티이 CI. 사진=아이에스티이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아이에스티이가 AI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며 본격적인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회사는 대만의 글로벌 전자기기 위탁생산(EMS) 기업 페가트론(Pegatron)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페가트론의 AI 데이터센터 서버 관련 제품군을 국내에 소개하며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CSP) 및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 등을 대상으로 판매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페가트론은 폭스콘에 이어 대만 내 전자제품제조서비스(EMS) 2위 업체로 애플, 델, HP, 레노버 등 세계적인 IT 브랜드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최근에는 AI, IoT, 5G 기술 기반의 고성능 서버 및 데이터센터 솔루션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OCP(Open Compute Project) 규격 아키텍처와 액체 냉각 기술을 접목한 고성능 AI 서버 제품군을 통해 대규모 AI 모델의 학습 및 추론에 최적화된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엔비디아 기반의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아이에스티이 관계자는 “당사는 10여 년 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분야에서 장비 관련 소프트웨어 기술력과 하드웨어 셋업 경험을 축적해왔다”며 “또한 국내 대기업 대상의 영업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페가트론이 한국시장 진입을 위한 파트너로 당사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력 사업은 당사의 기존 영업 및 S/W 조직 일부를 활용하는 시장·기술 혼합형 사업으로, 고정비나 재고 부담 없이 추진이 가능하다”며 “주력인 반도체 장비 사업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창현 아이에스티이 대표이사는 “페가트론의 혁신적인 AI 서버를 국내에 소개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최근 해남 솔라시도 국가 AI컴퓨팅센터, 울산 초대형 AI데이터센터 등 국가 및 민간 주도의 AI 인프라 투자가 활발히 진행 중인 가운데, 글로벌 기업 페가트론의 우수한 제품을 국내에 공급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 “정부가 추진 중인 ‘AI 3대 강국’ 정책에 부응해 아이에스티이가 국가적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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