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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테크놀로지, K-안티드론 중동·동남아 수출 임박…2026년 수출 원년

윤영훈 기자

입력 2025.12.2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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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UAE 등 공급 논의 본격화…정부청사·공항·원전 방어 성과로 기술력 입증

휴먼테크놀로지 CI. (사진=휴먼테크놀로지)

국내 주요 국가시설에서 드론 방어 역량을 검증받은 휴먼테크놀로지의 K-안티드론 솔루션이 중동과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휴먼테크놀로지는 싱가포르·태국·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 및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과 안티드론 시스템 공급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는 2026년을 해외 수출의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해외 수주는 휴먼테크놀로지가 직접 공급하는 구조다. 회사 측은 수출이 본격화되면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해외 공급 논의는 국내 주요 인프라 방어 사업에서 확보한 실전 레퍼런스가 바탕이 됐다.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행보도 지속하고 있다. 휴먼테크놀로지는 지난 10월 인도 상장사와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휴먼아고스는 지난달 카자흐스탄 정부 및 군 관계자를 대상으로 차세대 안티드론 시스템 시연행사를 열었다. 이 외에도 KADEX, 드론쇼 코리아 등 주요 방위산업 전시회에 참가해 해외 기관들과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동남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들이 수출 가시권에 들어왔다"며 "중동 지역 또한 내년 중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해외 시장에 수출되던 K-방산 제품이 공격형 무기에 집중됐다면, 이제는 방어형 제품에도 글로벌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 안티드론 분야 선도 기업으로서 기업 인지도 제고와 국가 위상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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