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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오, 방산 기업과 '첨단소재장비' 공급 계약…이차전지 넘어 영토 확장

윤영훈 기자

입력 2025.12.2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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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형 진공건조기 첫 공급… 건식 공정 기술력으로 우주항공·화학 시장 공략 가속

제이오 CI. (사진=제이오)

글로벌 탄소나노튜브(CNT) 선도기업 제이오가 독보적인 건조 및 혼합 기술을 앞세워 방산과 우주항공 장비 시장으로 사업 영토를 본격 확장한다.

제이오는 국내 방산·모빌리티 기업과 첨단소재장비인 '수직형 진공건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제이오가 이차전지 외 산업군에서 첨단소재장비 사업 기회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에 공급하는 수직형 진공건조기는 액상 슬러리 상태의 원료를 진공 농축하고 고상 분말로 건조하는 설비다. 이 장비는 공간 효율성이 우수해 원료 처리량이 뛰어나다. 또한 에너지 효율이 높고 원료를 균일하게 건조할 수 있다. 소형부터 대형 설비까지 생산이 가능하며 다양한 원료 특성에 맞춰 운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이오의 첨단소재 장비사업은 CNT 도전재의 건식 분산 설비를 비롯해 분쇄기, 혼합 및 코팅기, 혼합 건조기 등으로 구성된다. 제이오는 원료 미세 분말화와 균일 혼합 기술을 바탕으로 이차전지 산업뿐만 아니라 방산, 우주항공, 화학 등 여러 산업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기존의 전지소재 및 플랜트 엔지니어링 사업과 함께 첨단소재 장비사업을 핵심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 글로벌 이차전지 고객사와 전기차 기업 등 다수의 업체와 건식 공정 장비 공급을 논의 중"이라며 "다른 산업의 글로벌 기업들도 당사의 첨단소재 장비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급 계약으로 방산과 우주항공 분야에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신소재 개발을 위한 첨단소재장비 역량을 극대화해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이오는 지난 6월 국내 고객사와 체결했던 이차전지 건식 전극 공정 핵심 장비의 공급도 최근 완료했다. 해당 설비는 이차전지 건식 분산 설비다. 습식 전극 공정에서 필요한 건조 과정을 제거해 물리적 공간을 줄였다. 동시에 설비 투자 비용과 원가, 에너지 비용을 대폭 절감한 제조 설비로 평가받는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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