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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방사청과 한국형전투기 KF-21 추가무장시험 사업 계약 체결… 총 6800억원 규모

남지완 기자

입력 2025.12.1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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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재병 대표이사 “이번 사업이 K-방산 수출 확대에 긍정적 영향 줄 것으로 기대”

한국형전투기 KF-21. 사진=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한국형전투기 KF-21의 공대지 무장 능력 확장과 조기 전력화를 위한 대규모 사업에 착수한다.

KAI는 방위사업청(방사청)과 18일 총 6859억원 규모의 '한국형전투기 KF-21 추가무장시험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체계개발사업 종료 전부터 공대지 능력에 대한 비행시험 검증을 준비함으로써 개발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본 사업은 오는 2028년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무장 능력 확장’과 ‘항전 장비 강화’를 목표로 한다.

KAI는 ▲기존 공대공 무장 운용 범위를 넘어 공대지 ‘무장 능력까지 확장’하기 위한 시험평가 및 성능 검증을 수행하고 ▲AESA 레이다를 포함한 주요 항공전자 장비의 공대지 기능 시험평가를 병행해 전투기의 종합적인 작전 수행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검증된 능력을 순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단계별 시험평가 방식’을 적용한다.

시험평가를 3단계로 구분해 수행하며 각 단계별 검증 결과에 따라 당초 2028년 말로 예정됐던 공대지 능력을 2027년 전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조기 확보하게 된다. 

이는 체계개발 수정안에 따라 효율적인 전력화를 추진하기 위한 전략이다. 

KF-21은 현재 최초양산 물량이 제작 중이며 2026년 하반기부터 대한민국 공군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추가무장시험을 통해 강화된 성능은 세계 항공무기체계 시장에서 KF-21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FA-50을 도입했던 중동, 동남아 국가들이 KF-21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확장된 무장 능력은 수출 확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차재병 KAI 대표이사는 “KF-21 추가 무장의 단계별 시험평가를 성공적으로 수행헤 고객의 요구에 맞춘 맞춤형 검증 능력을 증명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K-방산 수출 확대에도 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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