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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당대회서 새 군수공장 설립 결정, 미사일·포탄 생산능력 확대”

서윤석 기자

입력 2025.12.2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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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공장 방문해 미사일·포탄 생산 점검

사진=제미나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수공장을 방문해 미사일과 포탄 생산 실태를 점검하고, 생산능력 확대와 군수공업 현대화를 위한 신규 군수공장 설립 계획을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김 위원장이 ‘중요 군수공업기업소’를 현지지도하며 올해 미사일·포탄 생산 부문의 실적과 4분기 생산 상황을 보고받았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전망적인 국가 미사일 및 포병무력 운용 수요에 맞게 내년도 생산 계획을 높여 세우고 총체적인 생산능력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특히 “우리 군대 미사일 및 포병무력의 전망적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앞으로 당 제9차 대회가 결정하게 될 새로운 군수공업기업소들을 계획대로 설립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내년 초 예정된 제9차 노동당 대회에서 신규 군수공장 설립을 공식 결정하고 본격적인 생산능력 확충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그는 기존 군수공장에 대해서도 “생산 구조를 보다 효율적이고 실용적으로 부단히 갱신해 군수공업의 현대화 수준을 끊임없이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쟁 억제력을 제고하는 데서 미사일 및 포탄 생산 부문이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며 미사일총국과 군수경제를 총괄하는 제2경제위원회가 당 제9차 대회에서 제시될 새로운 현대화·생산 목표를 철저히 준비해 관철할 것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제9차 당대회에 제출할 중요 군수공업 기업소 현대화 계획 문건 초안을 직접 비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현지지도에는 조춘룡 노동당 비서,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장창하 미사일총국장과 국방과학 연구 부문 지도 간부, 군수공업 기업소 관계자들이 동행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6월에도 딸 주애와 함께 군수공장을 방문해 상반기 포탄 생산과 현대화 실태를 점검하는 등 미사일·포탄 생산 확대를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이번 방문은 내년 제9차 당대회를 앞두고 제8차 당대회 이후 국방 분야 성과를 결산하고 과시하는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전날 8천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의 선체 전체를 공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언급한 미사일과 포탄의 ‘전망적 수요’가 러시아로의 지속적인 무기 수출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날 북한 매체가 공개한 군수공장 사진에는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이 포착됐으며, 이 미사일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에 제공한 무기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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