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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국방부, 노르웨이 국방장관과 회담 진행… 양국 간 방산협력 강화 방안 논의

남지완 기자

입력 2025.12.0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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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무 다련장 로켓체계의 우수성 설명하며 도입에 대한 긍정적 검토 요청

사진=chatgpt



국방부는 안규백 장관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노르웨이를 방문해 토레 온슈우스 산드빅(Tore Onshuus Sandvik) 노르웨이 국방장관과 양자 회담을 진행하고, 양국 간 국방 및 방산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안 장관은 회담에서 노르웨이가 6·25 전쟁 당시 대규모 의료지원단을 파견했던 전통적 우방국임을 강조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노르웨이의 기여와 헌신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명했다.

산드빅 장관은 안 장관의 노르웨이 방문을 환영하면서, 최근 국제 안보환경의 불안정성 심화에 따라 유럽과 아시아 간 안보 연계성이 더욱 강화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북극 안보의 지정학적·전략적 요충지로서의 노르웨이의 역할을 강조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핵심 파트너인 한국과의 국방 협력 확대에 대한 희망을 피력했다.

양 장관은 ▲인공지능 ▲우주기술 ▲센서·자율·유무인 복합체계 등 미래전 핵심 분야와 해양안보 영역에서 양국이 핵심적 역할을 수행 중임에 공감하고, ‘한-노르웨이 안보·국방대화’ 등 양국 국방부 간 정례협의체를 통해 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안 장관은 지난 9월 체결된 K9 자주포 추가 계약을 언급하며 심화되고 있는 양국 간 방산협력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한국의 천무 다련장 로켓체계의 우수성을 설명하며 노르웨이의 장거리 정밀타격체계 사업에 한국이 참여하고 있음을 언급, 천무에 대한 긍정적 검토를 요청했다.

또 안 장관은 양국의 상호운용성 확보와 작전역량 향상을 위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산드빅 장관은 한국 무기체계의 우수한 성능, 신속한 납품, 가격 경쟁력 등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과의 상호 호혜적 방산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회담 말미에 안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와 북·러 간 불법적 군사협력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국제사회의 공조 강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노르웨이의 지지를 요청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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