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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소프트, AI 더빙 입은 K-콘텐츠로 북미·호주 공략…LG·삼성 채널 송출

윤영훈 기자

입력 2025.12.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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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등 200시간 분량 현지화…내년 1월 삼성 TV 플러스 전용 채널 개설

LG 채널 ‘트래블 온’(위)과 ‘게임 온’에 송출된 AI 더빙 K-콘텐츠 이미지 (사진=이스트소프트) 

언어의 장벽을 허문 한국의 인기 다큐멘터리와 예능이 인공지능(AI) 더빙 기술을 통해 전 세계 안방극장으로 직접 찾아간다.

AI 서비스 전문 기업 이스트소프트는 AI 더빙으로 현지화한 K-콘텐츠를 'LG 채널(LG Channels)'을 통해 미국과 캐나다 등 글로벌 시장에 송출하기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해외 송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지원하는 'K-FAST(한국형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 확산 지원 사업'을 통해 진행됐다. 이스트소프트는 콘텐츠사 및 AI 기술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들은 LG전자와 삼성전자를 협력사로 해 약 200시간 분량의 콘텐츠를 송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현재 이스트소프트는 AI 더빙을 마친 EBS '한국기행' 30편과 e스포츠 콘텐츠를 미국·캐나다·영국·호주 등 7개국에 선보이고 있다. 채널명은 '트래블 온(TRAVEL ON)'과 '게임 온(GAME ON)'이다. 이달 중에는 음식 콘텐츠 전문 채널 '푸드 온(FOOD ON)'을 신설한다. 내년 1월에는 삼성 TV 플러스에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채널 '시리즈 K(Series K)'를 편성해 드라마와 예능 송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실제 방송 환경에서의 품질 검증을 통해 자사 AI 기술인 '페르소에이아이(Perso AI)'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했다. 지난 10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콘텐츠 마켓 '밉컴(MIPCOM)'에서는 100여개 기업과 미팅을 진행했다. 이 중 일부 기업과는 실제 계약 체결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회사는 미국 내 400개 이상의 채널을 보유한 LG 채널과 전 세계 24개국에 서비스되는 삼성 TV 플러스를 통해 K-FAST 모델이 글로벌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K-FAST는 K-콘텐츠를 AI 기반으로 재가공하고 유통하는 새로운 수출 모델"이라며 "AI 더빙은 앞으로 글로벌 K-콘텐츠 확산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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