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INANCE SCOPE

구독하기
인공지능

이스트소프트 페르소에이아이, 유라시아 본격 확장…"러시아 백만 유튜버도 쓴다"

윤영훈 기자

입력 2025.10.20 08:48

숏컷

X

러 유튜버·카자흐 플랫폼 등 신규 고객 확보…'문화지능 엔진'으로 현지화↑

러시아 유튜버 멕스딥(왼쪽), 미스터키 유튜브 채널 이미지. (사진=이스트소프트)

북미, 유럽을 넘어 AI 서비스 전문기업 이스트소프트의 인공지능(AI) 더빙 기술이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유라시아 신흥 시장으로 빠르게 영토를 넓히고 있다.

이스트소프트는 자사의 AI 더빙 서비스 '페르소에이아이(Perso AI)'가 유라시아 권역으로 본격 확대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페르소에이아이의 AI 더빙 서비스는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성장과 맞물려 북미와 유럽을 시작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이후 동남아시아와 중동, 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가속했다.

성장세는 유라시아 권역의 수요 급증으로 최근 들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러시아, 카자흐스탄, 튀르키예 등에서 유명 크리에이터, 스트리밍 플랫폼, 기업들의 도입이 크게 늘었다.

대표적인 신규 고객으로는 구독자 260만명이 넘는 러시아의 대형 게임 유튜버 '맥스딥'과 '미스터키', 카자흐스탄 스트리밍 플랫폼 '유니코플레이' 등이 있다. 이 중 러시아 유튜버는 페르소에이아이를 활용해 한국어 더빙 콘텐츠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글로벌 확산의 배경은 높은 더빙 품질과 기존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줄어든 비용·제작 시간이 있다. 페르소에이아이의 AI 더빙 서비스는 원클릭으로 지원되며, 고품질이 필요한 엔터프라이즈 고객에게는 4K 고해상도 출력, 립싱크 정밀도 향상, 대용량 영상 처리, 60분 무제한 더빙 등 더 전문적인 영상 제작 환경을 지원한다.

특히 단순 번역을 넘어 국가·문화별 맥락까지 이해하는 자체 개발 '문화 지능 엔진'이 현지화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유럽과 국내 시장 성장도 꾸준하다. 최근 독일 멘탈헬스 플랫폼 '카우치나우', 국내 대표 MCN '패러블엔터테인먼트', 출판사 '북이십일' 등과도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

이스트소프트 페르소에이아이 관계자는 "페르소에이아이의 AI 더빙 서비스가 유라시아를 포함한 신흥 시장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글로벌 콘텐츠 제작 방식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지 문화와 언어 특성을 반영한 고도화된 이스트소프트만의 AI 더빙 기술로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더욱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섹터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