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확장현실(XR) 전문기업 케이쓰리아이가 일본의 고령층을 겨냥해 인공지능(AI)이 말벗이 되어주고 위험 신호까지 감지하는 'AI 돌봄' 솔루션을 일본 최대 IT 박람회에서 공개한다.
케이쓰리아이는 오는 22일 열리는 일본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 'Japan IT Week Autumn 2025(재팬 IT 위크)'에 참가해 고령자 안심 서비스를 위한 'AI 메타버스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재팬 IT 위크는 AI, 클라우드, 보안,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 첨단 IT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전시회다. 이번 행사에는 총 700여개 이상의 기업과 3만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재팬 IT 위크는 단순 기술 공개에서 나아가 출품 기업과 일본 업계 관계자, 바이어 간 사업 계약, 제휴, 기술 협력 등 다양한 파트너십의 장으로 활용된다.
이번에 공개될 솔루션은 AI 기반 음성대화 및 동작 인식 기술을 통해 고령자의 심리 상태와 신체적 위험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것이 특징이다. AI 에이전트가 대화 상대가 되어 정서적 교감을 돕는 동시에 복약 시간 알림, 건강 관리 등 일상생활도 지원한다. 일본의 높은 고령화 인구 비중을 고려할 때 관련 AI 솔루션에 대한 현지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케이쓰리아이는 이미 해당 솔루션에 챗GPT, 구글 제미나이 등 글로벌 거대언어모델(LLM) 연동을 완료해 기술적 준비를 마쳤다. 회사는 이번 전시회를 단순 기술 공개를 넘어 현지 파트너십 구축과 계약 확보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일본은 정부 주도로 AI 산업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일본 AI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20조원에서 2033년 약 277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 국내 전시회에서 첫 AI 메타버스 솔루션을 공개하고 정부, 지자체 등으로부터 큰 관심을 얻은 데 이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일본 전시회 참가를 결정했다"며 "차별화된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여 유의미한 성과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