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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쓰리아이, '유럽 최대' 지멘스와 양자암호·AI 스마트팩토리 국책과제 공동 수행

고종민 기자

입력 2025.09.2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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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쓰리아이 CI. (사진=케이쓰리아이)


케이쓰리아이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주관하는 양자암호 및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트윈 기술 개발 국책과제의 공동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케이쓰리아이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 트윈 기술을 한층 고도화하고,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 협력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혁신기술국제공동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스마트 제조 환경에서 생산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AI 기반 이상 상태 검출 및 실증 기술 개발이 핵심이다.

케이쓰리아이는 엔비디아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옴니버스(Omniverse)’와 연동되는 자사 플랫폼 ‘Neuro Twin X(뉴로 트윈 엑스)’를 활용해 제조 설비의 이상 상태를 예측하고 시각화하는 기술 개발을 맡는다. KETI는 다양한 센서와 영상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AI 기반 이상 상태 검출 알고리즘을 구축한다.

특히 이번 연구는 독일의 주요 기업과 연구기관이 함께하는 국제 공동연구 형태로 진행된다. 

유럽 최대 산업 자동화 기업 지멘스(Siemens), 세계적 응용과학 연구기관 프라운호퍼 연구협회(Fraunhofer-Gesellschaft), 글로벌 산업용 소프트웨어 보안 기업 비부시스템즈(WIBU-Systems), 독일 정밀 제조 장비 기업 트럼프(TRUMPF) 등이 참여한다.

국제 협력기관들은 양자내성암호 기반 보안 기술과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영상 데이터 획득 기술을 개발하고, 테스트베드 구축과 실증 단계를 거쳐 상용화 후 국제 전시회에서 차세대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케이쓰리아이 관계자는 “자율주행 로봇의 데이터 수집부터 분석, 예측, 가시화까지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수행하는 만큼, 차세대 스마트 팩토리 구현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최초 XR 미들웨어 솔루션 상용화와 글로벌 대기업 제조 공장에 XR 시뮬레이터 공급 경험, 다양한 디지털 트윈 레퍼런스를 보유한 점이 이번 과제 선정의 배경”이라며 “뉴로 트윈 엑스를 기반으로 로봇 제어 기술 고도화를 진행 중이며, 국책과제와 연계해 차세대 기술 확보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케이쓰리아이는 XR(확장현실) 기술 적용 범위를 넓히기 위해 뉴로 트윈 엑스를 제조·건설·물류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장하고 있으며, 로봇 시뮬레이션 기술을 통해 피지컬 AI 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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