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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피지컬AI협회, 공식 창립식 개최.... 국방·로봇 등 실사례 발표

남지완 기자

입력 2025.10.0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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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참여 기업·기관 확대하고 국제 표준 대응·상용화 검증 등 업계 방향 주도할 계획

한국피지컬AI협회 로고. 사진=마음AI


국내 산·학·연·관이 함께하는 한국피지컬AI협회가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립식과 정책 컨퍼런스를 열고 공식 출범한다. 이번 행사는 피지컬AI가 가져올 산업 혁신의 방향과 대한민국이 글로벌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권향엽, 정진욱, 박민규, 손명수, 박희승, 안도걸 의원과 조국혁신당 서왕진, 이해민 의원이 공동 주최한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인천테크노파크, 단국대 G-RISE사업단(단국대, 강남대, 용인대), 한양대학교 등 정부 및 산업·학계 주요 기관이 함께한다.

협회는 피지컬AI의 출범 취지에 대해 “ChatGPT가 언어 영역에서 사회와 산업 전반에 충격을 준 파도였다면 피지컬AI는 제조, 로봇, 자동차, 전자제품 등 물리적 세계 전체를 변화시키는 쓰나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피지컬AI의 핵심 기술인 VLA(Vision-Language-Action·인풋을 받아 액션을 생성 모델)는 인공지능이 세상을 ‘보고-이해하고-행동’으로 연결하는 End-to-End 구조를 구현해, 산업과 일자리에 근본적 변화를 일으킬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대한민국이 피지컬AI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4대 핵심 과제가 발표된다. 주요 과제로는 ▲정밀 물리엔진 기반 VLA 시뮬레이터 플랫폼 개발 ▲ 보고-이해-행동 기반 데이터셋 확보 ▲권역별 실증 필드 구축 ▲피지컬AI 제품의 상용화 전략 등이 제시된다. 국방, 농업, 헬스케어 등 산업별 실증 사례와 함께 가상공간과 현실을 연결하는 통합 피지컬AI센터 설립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국제 표준이 아직 정립되지 않은 피지컬AI 분야의 특성상, 데이터셋 표준화와 시험·인증 체계 마련을 통한 제도적 기반 확보의 필요성도 강조된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개발된 피지컬AI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컨퍼런스 1부에서는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영상 축사에 이어 이태희 국민대학교 교수가 피지컬AI 기술 동향을 발표한다.

장종찬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본부장과 정수진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본부장은 1부에서 정부 사업 계획을 소개한다. 이어 최홍섭 마음AI 대표가 협회의 추진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3부 세션은 산업 현장 중심의 활용 사례를 소개한다. 김한준 퓨리오사AI CTO, 여준구 대동로보틱스 대표, 이승영 LIG넥스원 본부장, 정규환 삼성서울병원 교수 등이 발표자로 나서 국방, 로봇, 헬스케어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의 피지컬AI 적용 사례를 공유한다.

한국피지컬AI협회는 AI 반도체, 헬스케어, 교육, 국방, 농축산, 제조, 물류, 방송미디어 등 19개 분과로 구성돼 있으며, 각 분과는 산·학·연·관 전문가가 분과장을 맡아 정책과 기술 개발 방향을 함께 논의한다. 

연말까지 참여 기업 및 기관을 확대해 나가고, 데이터 인프라 구축, 실증단지 운영, 국제 표준 대응, 상용화 검증 등을 주도한다.

특히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도 자유롭게 기술을 테스트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 테스트 인프라를 제공해 산업 생태계의 동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유태준 한국피지컬AI협회 회장은 “다가오는 피지컬AI의 거대한 변화에 민관이 함께 대응해야 한다”며 “협회가 대한민국의 피지컬AI 전략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서 글로벌 선도국가로의 도약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고령화로 인한 숙련노동자의 감소로 제조업 등 국내 산업이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피지컬AI 기반의 AI 전환이 필수”라고 강조하며, “정부는 핵심 기반 기술 확보와 지역 제조업과 연계한 연구개발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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