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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삼미금속, 두산에너빌리티와 원전 터빈 블레이드 계약…상장 첫날 수주 출발

윤영훈 기자

입력 2025.12.2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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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 3호기 MRO 물량 확보로 후속 수주 기대… 독점 기술력 바탕 AI 전력 인프라 공략

삼미금속 CI. (사진=삼미금속)

코스닥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삼미금속이 국내 원전 유지·보수(MRO) 핵심 부품 공급 계약을 따내며 상장 첫날부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삼미금속은 두산에너빌리티와 원전 대형 터빈 블레이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한울 3호기 MRO(유지·보수·정비) 프로젝트에 적용되는 제품 공급을 골자로 한다. 삼미금속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원전 MRO는 원자력안전위원회(NSSC) 주도로 정기 계획에 따라 진행된다. 현재 한울 4호기, 한빛 3호기·4호기 등 주요 원전의 정비 시점도 도래했다. 삼미금속은 국내 독점 공급 지위를 바탕으로 이번 수주 외에 최대 3배 규모의 후속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삼미금속은 1994년 원전 터빈 블레이드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다수의 공급 실적을 보유 중이다. 신고리 5호기·6호기, 신한울 3호기·4호기 등 국내 원전뿐 아니라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에도 제품을 공급한 바 있다.

회사는 이번 수주를 기점으로 인공지능(AI) 전력 인프라 관련 시장 공략을 확대할 방침이다. 자체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즉시 양산 대응이 가능한 점이 강점이다. 현재 AI 데이터센터 분야에 적용 가능한 발전기용 크랭크샤프트, 가스터빈용 블레이드 등을 국내외 대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고객 포트폴리오도 다변화된 상태다. 삼미금속은 세계 최대 건설기계 기업 캐터필러로부터 우수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 또한 세계 2위 업체인 코마츠, HD현대인프라코어 등에도 제품을 공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부터 원전 MRO 계획에 따라 추가 발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독점 지위를 바탕으로 원전 부문 실적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닥 상장을 기점으로 원전뿐 아니라 조선, 방산 등 고부가가치 산업의 수주 경쟁력을 극대화해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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