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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치아이, 폴란드 지사 설립 완료… 유럽 전력 인프라 시장 본격 진출

남지완 기자

입력 2025.12.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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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폴란드 국영 기업 및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 MOU 체결한 바 있어 유럽 공략 기대

비에이치아이 CI. 사진=비에이치아이


에너지 인프라 전문기업 비에이치아이가 폴란드 지사 설립을 완료하고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를 구축했다.

비에이치아이는 폴란드 지사 설립과 현지 금융 등록 등 제반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지사 설립을 기점으로 중동, 아시아, 북미에 이어 유럽권 국가로도 K-전력기기 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폴란드는 중동부 유럽과 서유럽을 잇는 경제·물류 허브로 평가받는다. 특히 최근 수년간 3%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유럽 평균(1.7%)을 크게 상회하고 있으며, 국내 이차전지 기업들이 대거 진출해 있어 전력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과거 전력 수출국이었던 폴란드는 최근 석탄 발전 비중 축소와 에너지 믹스 전환 정책에 따라 전력 수입국으로 바뀌었다. 

이에 폴란드 정부는 원자력 발전, 복합화력발전, 태양광 등 신규 전력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이미 지난 2023년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폴란드를 방문해 현지 국영 기업 및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 다수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당시 협약에는 폴란드 현지 발전 프로젝트 참여는 물론, 우크라이나 등 인접 국가의 발전 시장 협력 확대 방안이 포함됐다.

회사는 액화천연가스(LNG), 화력, 원자력, 그린수소 등 폭넓은 에너지 설비 포트폴리오를 보유 중이다.

특히 배열회수보일러(HRSG) 부문에서는 올해 상반기까지 2년 연속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폴란드는 빠른 경제 성장과 더불어 K-방산의 주요 고객국으로 상당한 구매력을 갖춘 나라”라며 “현재 폴란드를 중심으로 여러 프로젝트가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속한 사업 전개를 위해 선제적으로 지사를 설립하는 등 사전 준비를 마친 만큼, 유럽 시장에서도 K-전력 인프라 설비 수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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