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INANCE SCOPE

구독하기
항공우주

스피어, 지난해 해외 우주항공 수주 1억달러 달성…"핵심 공급망 파트너 입지 굳혀"

윤영훈 기자

입력 2026.01.08 08:41

숏컷

X

연말 추가 계약 포함 총 1451억원 규모…인도네시아 제련소 기반 원료 확보 전략 주효

스피어 CI. (사진=스피어)

글로벌 우주 발사체 시장의 특수합금 공급망을 선점한 스피어가 연간 수주액 1억달러를 돌파하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

스피어코퍼레이션(이하 스피어)은 2025년 누적 수주액이 1억달러(약 1451억원)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여기에는 지난해 12월31일 공시된 약 94억원 규모의 신규 계약 체결분이 포함됐다. 스피어는 글로벌 고객사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연중 안정적인 계약을 이어가며 꾸준한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글로벌 우주 발사체 시장은 재사용 발사체 중심의 고빈도 발사 전략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핵심 소재인 특수합금의 안정적 공급 역량이 발사체 생산 확대의 필수 요소로 부각됐다. 스피어는 우주항공 규격 특수합금 공급 역량과 제련 단계부터 연결된 공급망 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주요 발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수주 확대는 단순 물량 증가를 넘어 협력 관계의 진화를 의미한다. 스피어와 우주발사업체 간 협력은 제품 단위 거래에서 공급망 단위 파트너십으로 전환됐다. 우주발사업체는 가격 경쟁력보다 공급 안정성과 품질 신뢰도, 원료 추적성을 중시한다. 스피어는 이러한 요구에 부합하는 통합 공급망 관리(SCM)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스피어는 원료 단계부터 최종 고객사까지 이어지는 공급망 통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지분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우주항공 특수합금 핵심 원료에 대한 장기 오프테이크(장기 구매 계약) 권리를 확보했다. 이는 글로벌 고객사에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제공하는 전략적 기반이 된다. 핵심 광물의 안정적 확보는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 정책과도 궤를 같이한다.

회사는 연간 수주액 1억달러 달성을 계기로 구조적 매출을 창출하는 우주항공 SCM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글로벌 우주산업이 상시 프로그램 체계로 재편됨에 따라 장기·반복 수주 구조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스피어는 올해를 '퀀텀점프의 해'로 삼고 사업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스피어 관계자는 "2025년은 신뢰를 축적한 한 해였다면, 2026년은 그 신뢰를 기반으로 사업의 스케일과 구조를 확장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제련소 상업 생산을 시작으로 공급망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섹터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