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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

스피어, 합병 첫 해 특수합금 누적 수주액 1000억원 돌파

윤영훈 기자

입력 2025.12.1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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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억원 규모 신규 계약 체결…우주항공 분야서 이행 역량 입증하며 성장 궤도

스피어 CI. (사진=스피어)

우주항공 특수합금 전문기업 스피어가 합병 첫 해 만에 누적 수주액 1000억원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스피어코퍼레이션(이하 스피어)은 올해 초 스피어코리아와의 합병 이후 우주항공 특수합금 사업 누적 수주액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최근 공시된 472만달러(약 69억원) 규모의 신규 계약이 더해진 결과다. 스피어는 3월 스피어코리아와 공식 합병을 완료했다. 합병 직전인 올해 1분기 스피어코리아가 확보한 약 325억원의 수주액을 감안하면, 합병 법인의 공급 기반이 빠르게 안정화되며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특수합금 분야는 진입 장벽이 높은 고난도 사업으로 꼽힌다. 고사양 제품 특성상 제작 완료 후에도 미세한 사양 변경 요구가 빈번해, 기업이 이를 공정과 품질 기준에 맞춰 즉각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지가 핵심 경쟁력이다.

스피어는 초기 스펙 대응 능력과 양산 공정 안정성을 확보하며 이행 역량을 입증했다. 고객사의 까다로운 사양 변경 요구와 납기 일정 조율에 충실히 대응하며 장기적인 협력 기반을 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액 1000억원 돌파를 단순한 물량 증가를 넘어, 스피어가 고객사로부터 안정적인 파트너로 인정받은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기초 공정부터 품질 조율까지 안정적으로 수행한 기업은 통상적으로 고객사의 신뢰를 바탕으로 공급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스피어 관계자는 "특수합금 산업은 단기 수주보다 고객사의 변화하는 요구조건을 정확히 반영하고 납기를 준수하는 운영 역량이 핵심"이라며 "검증된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우주항공을 넘어 에너지, 반도체 등 인접 산업군으로 전략적인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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