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화학소재 전문기업 한켐이 자율주행과 AI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따른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 폭증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생산 라인의 가동 시점을 대폭 앞당긴다.
한켐은 13일 공시 및 발표를 통해, 국내 대형 고객사들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오는 6월 MLCC 소재 납품 요청량이 지난 1월 대비 약 560%나 급증함에 따라 조기 양산 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MLCC는 전자기기 내에서 전류의 흐름을 조절하고 노이즈를 제거하는 핵심 부품으로, 스마트폰 1개에는 약 1000개, 전기차 1대에는 1만개 이상의 부품이 탑재돼 '전자산업의 쌀'로 불린다.
최근 고성능 AI 서버,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전기차 등 전방 산업이 고도화되면서 초소형·고용량 MLCC 소재에 대한 확보 경쟁이 전 세계적으로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한켐은 이러한 시장의 '골든타임'을 선점하기 위해 설비 준공이 완료되는 올해 3월 직후, 당초 6월 말로 예정됐던 시운전 및 라인 안정화 완료 시점을 4월 말로, 2개월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국내외 파트너사가 요구하는 '적기 공급(Just-In-Time)' 대응력을 극대화하고 신규 사업 부문에서도 높은 수율을 조기에 확보해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한켐은 검증된 MLCC 소재 기술력을 바탕으로 반도체 및 차세대 기판 소재까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기업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켐 관계자는 "올해는 MLCC 소재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향후 3년 내 관련 분야에서 100억원 이상의 신규 매출을 창출해 회사의 핵심 성장 축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