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통신업체 버라이즌에서 발생한 네트워크 장애로 전국 주요 대도시 이용자들이 통화와 데이터 접속에 어려움을 겪었다.
1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대규모 이동통신 장애 사태가 발생했다. 버라이즌의 네트워크 서비스가 마비되면서 전국 각지 가입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버라이즌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기술진이 현재 네트워크 마비 상황을 복구하는 중"이라며 "고객들의 일상에 끼친 불편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최대한 신속하게 정상화하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온라인 장애 모니터링 플랫폼 다운디텍터의 집계를 인용해 하루 동안 접수된 버라이즌 관련 장애 신고가 100만건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신고 건수는 미 동부 기준 낮 12시경부터 폭증했다. 이용자들은 자신의 스마트폰에서 이동통신 신호를 전혀 잡을 수 없다고 호소했다.
다운디텍터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장애는 뉴욕·시애틀·로스앤젤레스·마이애미 등 인구 밀집 대도시권에서 특히 심각하게 나타났다.
버라이즌은 지난해 말 댄 슐먼이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부임한 뒤 1만3000명 규모의 인력 감축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