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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

샤페론, 파필릭시맙 항암 넘어 백신까지…빌게이츠 재단 후원 'MMV'와 맞손 "2042년까지 독점 특허"

고종민 기자

입력 2026.01.1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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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특허 등록으로 2042년까지 핵심 기술 독점…글로벌 13조 시장 정조준
빌앤멀린다 게이츠 재단 후원 'MMV'와 말라리아 백신 개발…플랫폼 확장성 입증
"기존 항체 1/10 크기 '나노맙' 기술로 부작용 해결…기술이전 협상력 강화"

차세대 면역항암제 기업 샤페론이 주력 파이프라인 '파필릭시맙'의 기술력을 항암제를 넘어 백신 분야까지 확장하며 글로벌 바이오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빌게이츠 재단이 후원하는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의 범용성을 입증하는 한편, 호주 특허 등록으로 2042년까지 장기 독점권을 확보하며 상업화의 초석을 다졌다.

15일 샤페론은 파필릭시맙의 핵심 기술 3건에 대해 호주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 확보로 샤페론은 암세포의 면역 회피 신호(CD47)와 T세포 억제 신호(PD-L1)를 동시에 차단하는 독자적인 이중항체 기술에 대해 2042년까지 강력한 진입 장벽을 구축하게 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샤페론이 보유한 '나노맙(NanoMab)' 플랫폼의 무한한 확장성이다. 기존 항체 대비 10분의 1 크기에 불과한 나노바디 기술은 높은 조직 침투력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항암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환 치료제로의 변주가 가능하다.

실제로 샤페론은 빌앤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후원을 받는 국제 비영리 신약개발 기관 MMV(Medicines for Malaria Venture)와 손잡고 말라리아 백신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는 샤페론의 기술력이 단순히 암 치료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공중 보건 이슈를 해결할 핵심 솔루션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시장성 또한 밝다. 업계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시장이 2025년 약 13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샤페론의 파필릭시맙은 기존 경쟁 약물들의 치명적 단점인 적혈구 파괴(용혈)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인 'Best-in-Class(계열 내 최고)' 약물로 평가받으며, 이번 특허 등록을 계기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기술이전(L/O) 및 공동 개발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샤페론 관계자는 "2042년까지 보장된 독점적 권리와 MMV와의 협력 레퍼런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샤페론의 기술 가치를 증명하는 보증수표"라며 "항암부터 백신, 차세대 치료제(ADC, mRNA) 융합까지 아우르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년 글로벌 파트너십 성과를 가시화하겠다"고 밝혔다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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