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는 정기선 회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6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 참석해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산업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며 글로벌 광보 행보를 이어간다고 21일 밝혔다.
다보스포럼은 전 세계 정·재계, 학계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국제회의로 이달 19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2023년부터 4년 연속 포럼을 찾은 정 회장은 '대화의 정신(A Spirit of Dialogue)'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리더들과 산업 전환의 핵심 동력으로서 AI의 역할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정 회장은 이번 포럼의 주요 공식 세션에 참석해 AI가 만들어낼 산업 전반의 변화와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의 회복탄력성 확보 방안을 언급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에너지 산업 협의체(Oil & Gas Governors)’ 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급격한 환경 변화와 기술 혁신을 통한 에너지 안보 강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그룹의 비전을 공유했다.
포럼 둘째 날인 20일(현지시간) 정 회장은 세계적인 AI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창업자이자 CEO인 알렉스 카프와 만나 양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그룹 전체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2021년 HD현대오일뱅크를 시작으로 조선, 해양, 건설기계 등 핵심 사업에 팔란티어의 빅데이터 솔루션을 도입해온 HD현대는 이번 협력을 기점으로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로보틱스, HD현대마린솔루션 등 전 계열사에 AI 기반 디지털 전환(DX)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정 회장은 “이번 파트너십 확대를 그룹 전반의 데이터와 업무 흐름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말하며 “팔란티어의 분석 역량이 HD현대의 디지털 전환에 강력한 실행력을 더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알렉스 카프 CEO 역시 HD현대를 글로벌 산업을 선도하는 개척자로 치켜세우며, 양사의 협력이 혁신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HD현대는 향후 팔란티어와 공동으로 ‘센터 오브 엑설런스(Center of Excellence, CoE)’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임직원들의 AI 활용 역량을 체계적으로 내재화하고, 고도의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의사결정 체계를 확립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