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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장관 "日 여당 압승, 일본 강하면 아시아서 미국도 강해져"

서윤석 기자

입력 2026.02.09 08:14수정 2026.02.0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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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콧 베선트 X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8일(현지시간)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이끄는 일본 자민당이 총선에서 압승한 것과 관련해 "일본이 강하면 아시아에서 미국도 강해진다"고 평가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다카이치 총리는 훌륭한 동맹이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도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중 관계에 대해서는 "미국 경제가 중국과 완전히 분리되는 것을 원하지는 않지만, 위험을 줄이는 ‘디리스킹(de-risk)’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對)이란 제재와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최대 압박’ 전략을 재무부 차원에서 적극 집행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베선트 장관은 "재무부는 이란의 석유 판매를 제재하고 자금 흐름을 추적·동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제재로 이란의 주요 은행 중 하나인 아옌데 은행이 붕괴했고, 중앙은행의 구제금융 이후 급격한 인플레이션과 통화 가치 하락이 발생하면서 대규모 유혈 사태로 이어진 반정부 시위가 촉발됐다고 지적했다.

베선트 장관은 "우리는 마치 쥐들이 배에서 도망치는 것과 같은 모습을 보고 있다”며 “이란 지도부가 미친 듯이 자금을 해외로 송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문제가 해결되면 재무부 차원에서 동결된 자금을 이란 국민을 위해 되찾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선트 장관은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 후보자로 거론하며 "그는 매우 독립적이면서도 연준이 미국 국민에게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을 인식할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연준의 양적완화(QE) 정책 변화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대차대조표 운영은 연준의 결정 사항"이라며 "그들이 단기간에 빠른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연준은 아마도 1년 정도 상황을 지켜보며 향후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선트 장관은 과거 기고문에서 ‘연준이 다소 통제 불능 상태가 됐다’고 언급한 점도 다시 거론했다.

워시 후보자 역시 연준의 양적완화가 자의적인 신용 배분을 통해 시장 신호를 왜곡하고 과도한 정부 부채를 가능하게 했다며, 연준이 지나치게 비대해졌다는 인식을 드러낸 바 있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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