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통신 필터 기술 전문 파운드리 기업 쏘닉스가 미국의 5G 인프라 핵심 장비망에 진입하며 기존 글로벌 독과점 부품 업체의 물량을 100% 대체하는 성과를 거뒀다.
쏘닉스는 미국의 윌슨커넥티비티(Wilson Connectivity)와 통신 필터 모듈에 대한 5년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공급 품목은 TF-SAW(Thin Film Surface Acoustic Wave) 파운드리 기술 기반 필터 모듈이다.
윌슨커넥티비티는 미국 유타주(州)에 본사를 둔 5G 신호증폭기 장비 분야 선도 기업으로, 북미 무선통신 인프라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쏘닉스는 신호증폭기의 핵심 부품인 고내전력·저손실 필터 모듈을 공급한다. 공급 물량은 확정되는 제품 발주에 따라 순차적으로 납품하며, 윌슨커넥티비티는 쏘닉스로부터 공급받은 필터 모듈을 자사 신호증폭기에 탑재해 미국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윌슨커넥티비티는 기존에 글로벌 톱티어 통신부품 업체로부터 연간 100만달러(약 14억3000만원) 이상 규모의 통신 필터 모듈을 공급받아 왔으나, 쏘닉스가 해당 물량을 자사 제품으로 전량 대체하게 됐다. 이를 통해 쏘닉스는 고성능 TF-SAW 파운드리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했다.
신호증폭기는 광활한 국토와 장거리 통신 환경을 가진 미국에서 통신 품질 유지에 필수적인 핵심 인프라 장비다. 이번 장기 공급계약을 통해 쏘닉스는 북미 5G 인프라 시장 내 안정적인 중장기 매출 기반을 확보했으며, 글로벌 통신 인프라 밸류체인 내 레퍼런스를 구축해 무선통신장비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쏘닉스 양형국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글로벌 톱티어 부품사를 대체해 미국 주요 통신장비 기업과 직접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에서 당사의 TF-SAW 파운드리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현재 북미 글로벌 웨어러블 고객사에 공급 중인 TF-SAW 파운드리를 5G 무선통신장비 및 글로벌 인프라 시장으로 적용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