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술이 최근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인수를 완료한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 하부설치선 ‘누리바람 1호’를 필두로 운송 및 설치 용역계약 성과를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해상풍력발전 전문기업 씨지오를 통해 신안우이 및 압해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누리바람 1호를 투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며, 이를 통해 우리기술은 해상풍력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게 됐다.
우리기술은 지난 2020년부터 씨지오와 협력해 해상풍력 사업을 전개해 왔으며, 이번 계약에 따라 올해 착공 예정인 국내 최대 규모의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390MW)부터 누리바람 1호의 실전 운용이 시작된다.
이후 우리기술의 자체 프로젝트인 압해 해상풍력(88MW)에도 해당 선박이 적용될 예정이다.
누리바람 1호는 1600미터톤(Mt) 규모의 메인 크레인과 3기의 회전 크레인을 탑재해 고중량 하부 구조물 설치에 최적화된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해저면에 다리를 고정하는 방식이 아닌 ‘8점 계류 시스템’을 채택해, 최근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는 부유식 해상풍력 구축에도 적합한 범용성을 갖췄다. 현재 국내에서 이러한 하부설치선을 보유하고 운용하는 기업은 우리기술이 유일하다.
회사 관계자는 “신안우이 프로젝트에 누리바람 1호가 투입됨에 따라 하부구조물 설치 효율이 혁신적으로 향상될 것”이라며 “국산 기자재 비중 확대와 비용 절감을 통해 국내 해상풍력 밸류체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이번 상용화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을 독점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은 현대건설과 한화오션이 EPC를 맡은 총 사업비 3조4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우리기술은 씨지오와 함께 추진 중인 압해 해상풍력 사업 역시 지난해 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에 선정되는 등 순조로운 착공 준비를 이어가고 있어, 향후 해상풍력 부문에서의 가파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