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알엠 구미 신공장 확장 이전을 완료하고 글로벌 드론 부품 시장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
회사는 12일 구미 신공장에서 확장 이전 기념식을 개최하고, 드론용 모터 연간 생산 능력을 기존 15만 대에서 30만 대 수준으로 100%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이번 신공장 이전은 단순한 생산 시설 확충을 넘어 케이알엠이 글로벌 드론 부품 시장의 핵심 공급자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케이알엠은 향후 추가 장비 입고가 완료되면 연간 약 50만대의 생산 역량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미 로봇협의회와 방산혁신클러스터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결선, 권선, 조립, 검사 등 8개 공정이 단일 사업장 내에서 일관 처리되는 원스톱 생산 체계를 확인했다.
현재 케이알엠은 BL8943을 포함한 BLDC 모터 10종과 4-in-1 일체형 ESC 4종을 양산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소형 정찰 드론부터 중대형 드론까지 다양한 요구에 대응 가능하며 특히 최근 멀티로터 드론 시장의 트렌드에 최적화된 설계로 신뢰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시장 환경도 케이알엠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드론이 현대전의 핵심 전력으로 급부상한 가운데, 미국과 동맹국들이 안보를 이유로 중국산 부품 의존도를 낮추려는 '탈중국화(Non-PRC)' 전략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케이알엠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TCC(기술 통제 준수) 규제 환경에 대응하는 독자적인 공급망을 구축해 미국과 유럽 방산 시장의 수요를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인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케이알엠은 최근 미국 드론 기업 호버플라이(Hoverfly)에 지분을 투자하고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현지 제조 생태계에 직접 진입했다.
이는 단순한 수출을 넘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미국 현지에서 확보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향후 NATO 동맹국 등 글로벌 방산 시장으로 수주 파이프라인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최영묵 케이알엠 제조 부문 총괄 사장은 “이번 공장 확장 이전은 글로벌 드론 부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기 위한 전략적 승부수”라며 “탈중국화 공급망을 원하는 전 세계 드론 기업들의 요구에 부응해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굳건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