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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

셀트리온, 국내 바이오업계 최초 'APEC 및 글로벌 CBPR' 인증 동시 획득

서윤석 기자

입력 2026.03.2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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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신뢰' 증명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사진=김수현 셀트리온 정보보호최고책임자(오른쪽)와 황보성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본부장


셀트리온이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입증하며 글로벌 바이오 시장 공략을 위한 안전하고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 역량을 확보했다.

셀트리온은 26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이 개발한 글로벌 개인정보 보호 인증체계인 APEC CBPR과 글로벌 CBPR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고 밝혔다. 국내 바이오 기업이 해당 인증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PEC CBPR(Cross-Border Privacy Rules)은 APEC 회원국 간 안전한 개인정보 이전과 관리를 지원하는 글로벌 인증 제도다.

글로벌 CBPR은 이 체계를 폭넓게 확장한 인증으로, 특정 지역에 한정하지 않고 글로벌 사업 환경에 적합한 보안 기준을 갖췄음을 의미한다. 해당 인증에 대한 기업 심사와 발급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한다.

셀트리온은 이번 인증을 위해 총 50개 항목의 평가 기준을 충족했다. 주요 평가 항목은 ▲개인정보 보호 체계 수립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 ▲정보 주체의 권리 보장 ▲기술·관리적 보호 대책 마련 등이다.

바이오산업의 개인정보는 글로벌 임상 및 공동연구에 참여하는 의사·연구원 등 전문가 정보와 운송에 관여하는 파트너사 담당자 정보를 포함한다.

이번 인증 획득으로 셀트리온은 글로벌 기술이전이나 공동연구 진행 시 요구되는 개인정보 보호 체계 검증 절차를 대체하거나 간소화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행정적 부담을 줄이고 협상 기간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일본·싱가포르 등 APEC CBPR 인증을 개인정보 국외 이전 수단으로 인정하는 국가에서는 현지 데이터 검토 절차가 대폭 축소된다.

아울러 셀트리온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에서 개인정보 보호 역량이 기업의 투명성과 윤리적 기준을 가늠하는 지표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국제적으로 신뢰받는 개인정보 데이터 관리 체계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인증은 국가별로 다른 개인정보 규제 환경 속에서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데이터 신뢰 역량을 직접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이나 공동연구 시 법적 장벽을 제거하고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라며 "확보된 데이터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빠르게 실행할 수 있는 경쟁 우위를 선점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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