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 기자재 통합 솔루션 전문 기업 에스엔시스가 1500억달러 규모의 한미 조선업 협력 사업인 '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며 미국 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쐈다.
에스엔시스는 한미 조선 협력의 핵심 프레임워크인 MASGA프로젝트와 연계된 선박을 대상으로 운항제어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공급 대상은 선주사 한화쉬핑(Hanwha Shipping)이 발주한 선박으로, 한화필리조선소(Hanwha Philly Shipyard)에서 건조되는 MR급 탱커(중형 유조선)다. 계약 규모는 옵션 6척을 포함해 총 최대 10척이다.
MASGA는 한미 관세 협상 과정에서 한국이 제안한 1500억달러 규모의 조선업 협력 프레임워크다. 한화오션이 인수한 한화필리조선소를 중심으로 미국 내 선박 건조와 해양 인프라 재건을 추진하는 전략적 협력 사업으로, 에스엔시스는 이번 수주를 통해 MASGA 프로젝트의 기자재 공급 생태계에 참여하게 됐다.
에스엔시스는 그동안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 등 국내 주요 조선소의 고사양 선박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축적된 운항제어시스템 설계·제작·시운전 역량과 납품 실적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 공급사로 선정됐으며, 기존 한화오션과의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한화필리조선소 프로젝트까지 수주 범위를 확장했다.
에스엔시스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공급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파워·에코·운항제어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운항제어시스템을 시작으로 파워솔루션과 에코솔루션 등 보유 제품군 전반으로 납품을 확대할 예정이다. 미국 현지 거점 확보도 검토하고 있다.
에스엔시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MASGA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조선 시장 내 에스엔시스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친환경·스마트 선박 시장의 확대 흐름에 발맞춰 글로벌 조선 기자재 시장에서의 수주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