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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비용 압박에 3연속 데이터센터 구축 무산…노르웨이 핵심 거점 MS 차지

윤영훈 기자

입력 2026.04.1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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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영국 이은 노르웨이 데이터센터 사업 철수
마이크로소프트, 해당 시설 임대 계약 체결로 빈자리 대체

사진=Gemini

천문학적인 인프라 비용 부담에 직면한 오픈AI가 독자적인 데이터센터 구축을 잇달아 보류하고 기존 클라우드 임대 방식으로 선회하고 있다.

영국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업 엔스케일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노르웨이 나르비크에 건설 중인 230㎿ 규모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전했다. 해당 시설은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 그래픽처리장치(GPU) 3만 개 이상을 도입할 예정이다.

당초 오픈AI는 이곳을 '스타게이트 노르웨이' 캠퍼스로 추진했다. 이를 위해 초기 수요자 협상을 진행했지만 최종 계약은 무산됐다. 존 틴터 MS 사업개발·벤처 담당 사장은 "나르비크에서 엔스케일과 협력을 확장함으로써 수요가 증가하는 유럽 전역에서 고객들이 필요한 첨단 AI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AI의 데이터센터 사업 철회는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오픈AI는 미국 텍사스(Texas)주(州) 애빌린의 데이터센터 확장 계획을 철회했다. 이 사업은 오라클과 함께 추진한 미국 첫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였다. 영국에서 진행한 '스타게이트 UK' 계획도 잠정 중단했는데, 규제 강화와 에너지 가격 상승이 주된 이유였다. 스타게이트 계획을 주도한 핵심 인력 3명은 최근 회사를 떠나 메타의 AI 인프라 조직에 합류했다.

현재 오픈AI는 올해 4분기를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이 과정에서 '인프라 부문 투입 비용이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을 받아온 오픈AI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향후 지출 계획을 대폭 하향 조정해 제시했다. 2030년까지의 총 연산 지출액을 기존 1조4000억달러에서 6000억달러(약 880조원) 수준으로 낮춘 것이다.

한편 오픈AI 측은 미 경제방송 CNBC를 통해 "노르웨이에서의 계획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MS '애저' 클라우드를 통해 연산 용량을 임대하는 쪽이 더 경제적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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