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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

새만금 개발전략 대수술… 속도·실행력 대폭 높이고 지역 동반성장 추진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8.2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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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9조원 규모 투자 원스톱 지원… 내년 3월 AI 데이터센터 착공
오는 10월 중 새만금위원회 최종 심의·확정 추진

사진=제미나이


새만금개발청(새만금청)이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안의 핵심 내용과 현대차그룹의 투자 이행 계획을 21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기본계획 개편은 사업 추진 속도와 실행력을 끌어올리는 한편, 지역 및 산업 중심으로 성장 체계를 대대적으로 재편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총 9조원을 투입하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 DC), 로봇 클러스터, 수전해 플랜트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전방위 행정 지원에 나선다. AI DC는 연내 건축허가를 거쳐 내년 3월 착공할 예정이다. 태양광 발전 및 수소 생산 시설도 단계적으로 들어선다.

정부는 기존 2050년까지 계획됐던 매립 목표 240.5㎢(약 7275만평) 규모를 2035년까지 169.6㎢(약 5130만평)로 현실화하고, 새만금개발공사 등 공공기관이 주도적으로 매립하도록 이끈다는 방침이다.

특히 공장 및 연구시설이 들어설 산업용지는 총 37.5㎢(약 1134만평)를 공급해 기존 대비 2.1배 확충하고, 산업 거점도 현재 1곳에서 4곳으로 대폭 확대한다. 수심이 깊어 매립 효율이 떨어지거나 공항 소음 등으로 활용이 제한적인 구역은 ‘에너지용지’로 전환해 기업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전초기지로 정했다.

또한 새만금청은 새만금을 로봇·AI 첨단산업 거점으로 키우기 위해 법인세와 관세 감면 등 세제 혜택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신산업 실증 특례를 일괄 지원하는 ‘메가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또,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10GW까지 확대해 법인세·부담금 감면 혜택이 부여되는 ‘RE100 산단’을 단계적으로 조성한다. 1산단과 3산단을 시작으로 향후 새만금 산단 전체(4개소)를 RE100 산단으로 발전시킬 구상이다.

새만금 내 4개 산업 거점은 주변 지역 산업과 연계해 균형 배치된다. 1산단은 로봇·AI, 2산단은 첨단 농기계 등 기계산업, 3산단은 수소 특화산업, 4산단은 RE100 전후방 산업 거점으로 각각 육성된다. 주변 도시와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광역철도 및 광역 BRT 노선 확충도 추진된다.

아울러 생태적 보전 가치가 높은 지역은 개발에 따른 훼손을 최소화하도록 환경생태용지 배치를 조정했다. 새만금호 수질 개선과 집중호우 대처를 위해 배수갑문을 증설하고, 이와 연계한 조력 발전시설 설치도 함께 추진한다.

새만금청은 농업용지 3공구를 에너지용지(육상태양광 부지)로 전환해 현대차그룹의 수소 생산 시설 등에 필요한 재생에너지를 차질 없이 공급하도록 계획을 수정했다. 또한 1산단 내 데이터센터 입주가 가능하도록 개발실시계획을 오는 9월까지 변경하고, 근로자 정주 여건 마련을 위해 토지이용계획도 전면 개편한다.

나아가 국토교통부 및 현대차그룹과 협력해 수변도시를 AI 시범도시로 지정, 로봇·자율주행·수소차 등 첨단 모빌리티 기술을 실증하는 피지컬 AI 거점으로 적극 활용한다.

새만금청은 이달 24일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관계 기관 및 시민단체 의견을 수렴한 뒤, 9월 공청회와 새만금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0월까지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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