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릭스가 21일 기존 파트너사인 한소제약(Jiangsu Hansoh Pharmaceuticals Group)과 특정 siRNA 서열 2종에 대한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릭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을 수령한다. 향후 후보물질의 개발·허가·상업화 진행 단계에 따라 마일스톤을 추가로 받는다. 제품이 상업화될 경우, 판매 실적에 연동된 경상 로열티도 수령한다. 구체적인 계약금과 총 계약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계약은 서로 다른 2개 유전자를 각각 표적하는 특정 siRNA 서열을 제품 개발에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소는 올릭스가 발굴·설계하고 검증한 특정 siRNA 서열 2종을 도입해 전 세계에서 제품을 개발하고 상업화한다. 계약 대상은 서로 다른 2개 유전자 타깃에 대해 각각 선정된 siRNA 서열 1종씩 총 2종이다.
이번 계약은 양사가 기존에 체결한 공동개발 계약과는 별도로 추진된 신규 계약이다. 양사는 지난 5년간 축적한 신뢰와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특정 siRNA 서열의 독립적인 자산 가치에 기반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체화했다.
계약의 핵심은 '서열 단위 선택적 독점 모델'이다. 특정 유전자를 표적하는 모든 siRNA에 포괄적인 독점권을 부여하는 대신, 올릭스가 설계·개발한 복수의 후보 서열 가운데 양사가 선정한 개별 서열과 이를 기반으로 개발되는 약물에 한해서만 한소가 독점권을 갖는다.
통상적인 계약은 특정 유전자 타깃에 대해 포괄적 독점권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기술 보유 기업은 동일 타깃의 후속 연구와 추가 사업화에 제약을 받는다.
반면 올릭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동일한 유전자를 표적하는 다른 siRNA 서열에 대한 권리를 계속 보유하며, 계약에 포함되지 않은 다양한 siRNA 서열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거나 별도의 파트너십을 통해 추가로 사업화할 수 있다.
이러한 계약 구조는 RNAi 치료제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RNAi 치료제는 동일한 유전자를 표적하더라도 siRNA 서열, 화학적 변형, 전달 기술, 조직 선택성, 투여 경로 및 적응증에 따라 서로 다른 특성과 개발 가치를 지닌다. 하나의 유전자 타깃에서 도출된 여러 서열이 각각 별도의 독립적인 사업화 자산으로 발전할 수 있다.
올릭스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동일한 유전자 타깃에서 복수의 siRNA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각 특성에 적합한 파트너를 발굴하는 사업화 전략을 확대한다. 다른 서열에 대한 추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새로운 수익 기회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파트너사인 한소 역시 실제 개발 대상인 특정 서열과 제품에 권리 범위를 한정했다. 이는 개발 효율을 높이고 핵심 후보물질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이점을 얻게 된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한소와 지난 수년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협력의 결실을 맺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계약은 당사의 siRNA 플랫폼을 통해 도출된 서열의 경쟁력과 개발 가능성에 대한 파트너사의 신뢰가 다시 한번 확인된 사례"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플랫폼 역량을 기반으로 유연한 개발 및 사업화 기회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