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INANCE SCOPE

구독하기
무력분쟁

미군, 이란 라라크섬 로켓 시설 공습…한 달 만에 무력행사 재개

서윤석 기자

입력 2026.08.31 08:05

숏컷

X

미 당국자 "호르무즈 해협 기뢰 발사 정황에 선제 타격"
타스님 통신 "최소 4명 사상"…IRGC "미·이스라엘에 반드시 보복"

사진=제미나이


30일(현지시간) 미군이 이란 남부 호르무즈 해협 라라크섬에 자리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로켓 발사대 2곳을 향해 공습을 단행했다.

 

로이터 통신과 AP 통신 등 주요 외신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IRGC가 기뢰를 탑재한 로켓을 호르무즈 해협으로 발사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돼 선제 타격에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 매체들도 관련 상황을 보도했다. 파르스 통신은 라라크섬 주변에서 정체불명의 폭발음이 발생했다고 전했으며, 타스님 통신은 미군의 이번 작전으로 최소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무력 사용을 보류한 지 약 한 달 만에 미군이 이란을 상대로 다시 무력을 행사한 셈이다. 그간 미국 정부는 군사 행동을 자제하는 대신 이란의 자금줄을 차단하는 고강도 경제 제재에 집중해 왔다.

19일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이란을 철저히 고립시키겠다는 계획을 올렸고, 이어 24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제3국까지 제재 대상에 포함하는 '경제적 왕따 작전'을 발표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번 공습은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공해상의 기뢰가 모두 제거됐다는 미 해군의 보고를 받았다고 25일 언급한 지 5일 만에 벌어졌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기뢰를 새로 부설하려는 선박은 예외 없이 파괴될 것이라며 강경한 무관용 원칙을 내세웠다. 이번 타격 역시 이 같은 강경 기조를 실제 행동으로 옮긴 조치로 풀이된다.

 

이란은 즉각 반격 의지를 표명했다. IRGC 공보실은 성명을 내고 라라크섬을 향한 테러 행위를 좌시하지 않겠으며 침략자들에게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과 시온주의(이스라엘) 세력이 자신들의 내부 위기를 덮고 중동 내에서 실추된 위상을 만회하고자 또다시 도발을 감행하며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아울러 이들의 도발로 라라크섬이 피해를 입었으며, 자국민과 군인들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섹터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