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릴이 4일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등 국내 주요 의료기관과 협력해 '암질환 AX(Cancer AX)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아크릴은 뇌종양·췌장암·폐암 분야의 국가 의료AI 연구개발 및 실증사업을 잇달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암의 전 주기를 지원하는 의료AI 체계를 구축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병원에 분산된 멀티모달 의료데이터를 AI로 연결하는 것이다. 활용 데이터는 의료영상·병리·유전체·검사·임상기록 등이다. 아크릴은 암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Foundation Model), 조기진단·재발예측 소프트웨어 의료기기(SaMD), 의료진 의사결정과 환자 관리를 지원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를 단계적으로 확보한다.
아크릴은 각 사업에서 개발되는 AI 기술을 하나의 '암질환 AX 플랫폼(Cancer AX Platform)'으로 통합한다.
의료데이터 플랫폼 '나디아-앤(NADIA-ANE)'과 의료 특화 AI '아름.H(ALLM.H)'를 기반으로 EMR·검사·영상·병리·유전체 등 의료데이터를 연결한다. 여기에 암종별 전문 AI 모델과 AI 에이전트를 결합해 의료진과 환자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건강검진 단계의 암 위험 분석부터 조기진단, 치료 의사결정 지원, 치료 후 재발 위험 예측과 증상·회복·추적관리까지 지원하는 'AI 네이티브 암 케어(AI-Native Cancer Care)' 환경을 조성한다.
세부 질환별 연구개발도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뇌종양 분야는 고려대 안암병원과 협력한다. 양측은 의료영상 및 임상·병리정보 등 다양한 의료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환자의 생존 및 재발 위험을 예측하고, 다양한 뇌질환으로 확장 가능한 의료 특화 AI 기반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췌장암 분야는 분당서울대병원이 주관하는 '온코텍트(OnKoTECT)'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영상·유전체·병리·임상정보를 활용해 조기선별·진단 및 수술 후 재발예측 SaMD를 개발한다. 다양한 환자 정보를 AI가 종합 분석하는 멀티모달 예측 기술을 구현하고 의료현장 적용과 인허가를 추진할 예정이다.
폐암 분야는 서울대병원과 함께 진단·검사·치료정보를 통합 분석해 의료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에이전틱 AI 기반 암환자 관리 서비스를 개발한다. 다학제 진료 과정의 치료 방향 결정을 돕고, 치료 이후에는 환자의 증상과 예후·재발 위험을 관리한다.
특히 서울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단·수술을 받은 환자가 강원대병원 등 지역 의료기관에서도 추적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실증해 상급종합병원-지역병원-환자를 연결하는 지역완결형 암 관리 모델 구현도 목표로 한다.
아크릴은 향후 사업 영역을 단계적으로 넓힌다. Cancer AX 플랫폼을 다양한 암종으로 확대하고, 국가암검진과 연계한 AI 기반 검진·건강관리 서비스로도 확장한다. 또한 제약·바이오 분야 진출도 추진한다.
의료현장에서 확보한 멀티모달 AI 기술과 플랫폼 구축 경험을 기반으로 바이오마커 발굴, 임상시험 대상자 선별, 치료반응 분석, 실제임상데이터(RWD) 분석 등 신약개발 과정에 활용 가능한 AI 플랫폼과 서비스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의료기관 중심의 의료AI 사업을 넘어 제약·바이오까지 아우르는 헬스케어 AX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박외진 아크릴 대표는 "최근 확보한 사업들은 뇌종양, 췌장암, 폐암이라는 서로 다른 질환을 대상으로 하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하나"라며 "개별 AI 모델 개발에 머무르지 않고 검진부터 진단·치료·예후관리까지 환자의 전체 여정을 AI로 연결하는 Cancer AX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아크릴의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주요 의료기관과의 연구개발 및 실증을 통해 실제 의료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AI 서비스를 확보하고, 이를 다양한 암종과 국가암검진, 제약·바이오 분야까지 확대해 헬스케어 AX 시장을 선도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