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3일(현지시간) 미중 간 관세 무역전쟁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대화 여부에 대해 "당장은 아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리어 대표는 이날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와 베이징 사이에 대화 채널이 열려 있나.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에 대화할 계획이 있나'라는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이번 관세 정책이 미국 국채의 절반 정도를 보유한 중국과의 전략적 디커플링을 통해 중국의 미국 내 자산을 매각하도록 하는 것이냐'는 물음에는 "이 계획의 일부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와 함께 그는 지난 11일 스마트폰과 노트북 컴퓨터 등 반도체가 활용된 첨단 전자제품이 상호관세 제외 대상에 포함한 것에 대해서 "우리는 분명히 반도체와 그 하류 전자 공급망이 미국으로 이전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런 종류의 공급망은 글로벌 상호관세에서 국가안보를 위한 관세 체제로 옮겨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리어 대표는 "이는 리쇼어링에 다른 관세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단지 다른 제도(국가안보를 위한 품목 관세)의 적용을 받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럼녀서 "우리가 반도체를 그렇게 많이 수입하지는 않기 때문에 반도체 공급망은 훨씬 더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며 "반도체는 다운스트림 제품으로 들어간다. 우리는 제품 하나가 아닌 전체 공급망을 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