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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로보틱스, 국내 최대 로봇기지 청라에 구축…'피지컬 AI'로 글로벌 시장 정조준

고종민 기자

입력 2025.05.1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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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로봇의 고도화 제품 생산 시작
AMR, 자체 Actuator 내재화, IoT 및 피지컬 AI 융복합 등 제품 경쟁력 확보
향후 로봇 R&D 센터 및 추가 생산시설 구축 계획

유일로보틱스 인천 청라국제도시 첨단산업단지 내 신축한 대규모 생산기지(사진=회사제공)


산업용 로봇 자동화 전문 기업 유일로보틱스가 인천 청라국제도시 첨단산업단지 내 신축한 대규모 생산기지의 준공 승인을 앞두고 본격적인 글로벌 전략을 가속화한다.

14일 유일로보틱스는  총 2만6400㎡(약 8000평) 부지 가운데 1만6500㎡(약 5000평) 규모에 조성된 사무동(4층) 1개 동과 생산동(각 2층) 2개 동이 지난 4월 중순 공정률 100%를 달성하며 사실상 공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현재 준공 승인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곧바로 로봇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청라 신규 사옥의 총 사용면적은 3만3660㎡(약 1만200평)으로, 국내 로봇 산업 단일 부지 기준 최대 규모로 확인됐다.

유일로보틱스는 이 공간을 통해 다관절로봇 및 협동로봇 등 다양한 산업용 로봇의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AI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접목한 스마트 팩토리 운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는 기존 남동공단 본사 대비 약 8배에 달하는 생산능력 확대로, 연간 2300억 원 이상의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회사는 현재 남아 있는 9900㎡(약 3000평) 부지에는 로봇 연구개발(R&D)센터와 추가 생산동을 건립할 계획도 공개했다. 이를 통해 청라 사업장을 단일 클러스터로 통합 운영하며,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생산기지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유일로보틱스는 이번 신설 기지를 기점으로 고도화된 산업용 로봇뿐만 아니라 자율주행로봇(AMR), 독자 설계한 액추에이터, 사물인터넷(IoT), 피지컬 AI 등 융복합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청라 신사옥은 단순한 사업장 이전이 아니라, 유일로보틱스가 글로벌 로봇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적 거점”이라며 “지능형 로봇 기술의 상용화와 신사업 확장을 통해 한국을 넘어 세계 시장을 겨냥한 로봇 제조 혁신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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