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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한국수자원공사,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용수공급사업 기본·실시설계 개시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5.1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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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단계에 걸쳐 프로젝트 진행… 각각 8432억원·1조1169억원 투입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공사현장 전경. 사진=용인시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에 공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통합용수공급 1단계 사업의 기본·실시설계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기본설계는 예비타당성 조사, 기본 계획 등을 바탕으로 시설물의 규모, 배치, 형태, 개략적인 공사 방법, 공사비 등을 결정하는 단계다. 실시설계는 이를 구체화해 실제 시공에 필요한 세부적인 설계 도면, 내역서 등을 작성하는 단계를 의미한다.

1단계 사업은 팔당댐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까지 약 46.9㎞에 이르는 전용 관로와 가압장 1곳을 신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총 8432억원이 투입되며, 공사는 2030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2031년부터는 하루에 31만톤 규모의 공업용수가 공급될 예정이다.

2단계 사업은 화천댐에서 발전 후 남은 물을 활용해 하루 76만2000톤의 물을 반도체 산단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구간에는 관로와 취수장, 가압장 등이 새로 건설되며 총 사업비는 1조1169억원에 달한다.

두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총 107만2000톤의 물이 하루 공급되며, 이는 2023년 기준 국내 1인당 하루 급수량인 353ℓ를 기준으로 약 303만7000명이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의 수돗물과 맞먹는다.

정부는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통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산업단지 조성 사업의 차질 없는 진행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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