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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사우디 가스복합발전소 2곳..총 3400억 규모 주기기 공급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5.2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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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우 파워서비스 BG장 “중동서 40년간 이어온 신뢰 기반으로 수주 행보 이어가고 있어”

두산에너빌리티의 증기터빈 저압부 로터. 사진=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추진 중인 대형 가스복합발전소 2곳에 잇따라 핵심 주기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중동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총 계약 금액은 3400억 원 규모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스페인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Tecnicas Reunidas) 및 이집트 오라스콤(Orascom)으로 구성된 EPC 합작사와 함께 ‘가즐란 2 확장(Ghazlan 2 Expansion)’과 ‘하자르 확장(Hajar Expansion)’ 발전소 프로젝트에 스팀터빈·발전기 패키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가즐란2와 하자르 발전소는 각각 2900MW급 규모의 가스복합발전소로, 수도 리야드 북동쪽 약 400km 지역에 자리잡고 있으며 오는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계약을 통해 두 발전소에 총 4기의 스팀터빈과 발전기(650MW급 2기, 540MW급 2기)를 공급하게 된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은 “중동에서 지난 40년간 축적한 기술력과 신뢰를 기반으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도 고품질 장비를 적기에 납품해 신뢰를 공고히 하고, 향후 후속 사업 수주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5년간 전 세계에서 발주된 복합발전용 초대형 스팀터빈 누적 출력 기준 총 22.1GW 중 33.1%인 7.3GW(12기)를 수주하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에서는 지난해부터 9기의 스팀터빈 계약을 체결하며 중동 내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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