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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

이재명 대통령-호주 총리 첫 대면회담…"한반도 평화·북핵 해결 공조 강화"

윤영훈 기자

입력 2025.06.1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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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참석차 캐나다서 첫 대면…다방면 협력 논의


사진=Gemini

캐나다 G7 정상회의 참석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캘거리에서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 정상은 지난 12일 전화통화에 이어 4일 만에 만나 한반도 평화 정착과 북핵 문제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이 발표했다. 또한 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서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전화통화를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렇게 만나 뵙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고, 이 대통령은 "우리가 매우 가까운 사이처럼 느껴진다. 며칠 전 통화 때 목소리를 들을 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젊고, 미남이시다"고 화답했다.

한국전쟁 참전국인 호주와의 역사적 유대감도 재확인됐다. 앨버니지 총리는 "곧 6·25 75주년인 것으로 안다. 6·25전쟁에서 호주군은 한국을 위해 함께 싸웠다"며 "호주는 한국의 안정적인 에너지·자원 공급 국가"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호주는 한국전쟁 당시 많은 수의 군인을 파병했고, 그 덕분에 한국이라는 나라가 살아남아 이렇게 한자리에 있다"며 "우리가 에너지와 자원 문제에 있어 호주에 의존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상호 방문 계획도 논의됐다. 앨버니지 총리는 "다가오는 경주 APEC 정상회의에 한국을 방문하고자 한다"며 "이 대통령을 언젠가 호주에 모시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호주에 가도록 하겠다"고 응답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양국이 오랜 신뢰와 연대를 바탕으로 국방·방산, 청정에너지, 핵심 광물을 포함한 공급망 등 제반 분야에서 활발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러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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