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피소프트는는 코파일럿을 지원하는 사업 외에도 망 분리 사업과 영상 필터링 솔루션 사업을 하고 있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에스피소프트의 주력 실적은 SPLA 라이선스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공급 매출이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꾸준히 새로운 사업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지속가능한 기업 성장 역시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입장이다.

◇ 망 분리를 위한 데스크톱 가상화 기술력 구비
정부의 공공기관 및 금융기업, 나아가 방산업체에 이르기까지 망 분리에 중요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망 분리는 업무를 볼 수 있는 업무망과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인터넷망을 분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망 분리 작업은 물리적 망 분리, 논리적 망 분리(서버 기반, 클라우드 기반)로 분류된다.
물리적 망 분리는 각각의 PC를 따로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논리적 망 분리는 PC 1대에 가상화로 구현된 서버를 이용하는 것을 뜻한다. 에스피 소프트는 두 망 분리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고 있으며 요즘 트렌드인 논리적 망 분리 기술력에서도 뛰어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윤원철 에스피소프트 상무는 “자금이 풍부한 금융기관 또는 대기업 같은 경우는 자체적으로 망 분리 서비스를 구비할 수 있다. 그러나 중소·중견 업체들은 이 같은 대응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즉 작은 규모 기업들이 망분리 서비스를 이용할 때 단독 시스템을 구성하지 않더라도 당사의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필요한 수만큼 사용료를 내고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에스피소프트가 망 분리 기술력으로 특히 내세우고 있는 서비스는 데스크톱 가상화(VDI) 솔루션인 DaaS다.
모회사 가비아와 협업해 Daas라는 브랜드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작은 기업 위주로 시장을 넓혀 나가고 있다.
윤 상무는 “작은 기업 뿐 아니라 신라호텔, 마사회 등을 지난해 고객사로 확보하는 등 대형 고객사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술력에 잇어서는 국내 공공클라우드 제공사 가운데 CASP 인증을 최초로 취득했을 정도로 보안과 인프라의 안정성 측면에서는 최고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엿다.
CASP 인증은 보안 우려 해소를 위한 클라우드 보안인증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에게 권고하는 정보보호 측면의 관리적, 기술적, 물리적 보호 조치사항으로 14개 분야 117개 항목을 준수했는지 심사, 평가하는 제도다.

◇ 딥페이크·저작권 체크하는 기술력 갖춰
회사는 딥페이크 등 불법 영상을 비롯해 저작권이 있는 영상을 필터링하고 차단하는 솔루션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상무는 “이 솔루션의 핵심은 각 영상의 DNA를 추출해 특정하고, 빠른 시간 안에 대량의 영상을 구분면서 카운팅하거나 차단하는 행위를 제공하는 것에 있다”며 “현재 이 같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서비스하고 있는 업체는 에스피소프트를 포함해 두 업체 밖에 없다”고 말했다.
영상 DNA를 활용한다는 것은, 해당 영상서 추출한 DNA 파일을 기존의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원본 영상의 DNA 파일과 비교 분석해 적법성 여부를 판다는 기술을 의미한다.
웹하드를 운영하는 업체에 해당 기술력을 서비스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윤 상무는 “OTT를 활용해 최신 영화나 드라마를 시청하는 사람이 대다수이긴 하지만 무한도전, 고전 영화 등 옛 콘텐츠를 선호하는 사람도 분명히 존재한다”며 “이들은 OTT를 통해서 충분한 콘테츠를 소비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웹하드 시장은 아직까지도 적정 수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웹하드 업체가 여러 콘텐츠를 공유하고 제공할 때 당사의 영상 필터링 기술력이 활용된다”며 “예를 들어 과거 제작된 영상이 CJ ENM의 콘텐츠라고 한다면, 소비자가 해당 영상을 구입할 때 관련 서버 및 필터링 기술이 적용되고 이를 통해 CJ ENM은 저작권료를 받을 수 있다. 이 과정서 에스피소프트는 필터링과 정산 시스템 전체를 제공해 관련 수수료를 수취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