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가켐바이오가 바이오베스트 항체-약물접합체(ADC)와 빅 패키지 딜의 투트랙 기술이전 전략을 공개했다.
채제욱 리가켐바이오 수석부사장(CBDO)은 1일 여의도에서 열린 리가켐바이오 글로벌 R&D 데이 2025에서 “ADC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원인은 항체보다는 링커 또는 페이로드에 있는 사례가 많다”며 “리가켐의 링커-페이로드 기술을 적용해 부작용과 효능을 개선한 ADC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판 ADC는 임상프로토콜이 정형화돼 있어 개발속도가 빠르다는 것도 바이오베스트 ADC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오베스트 ADC는 특허만료를 앞둔 시판 ADC에 사용된 항체에 리가켐의 ‘컨쥬올(ConjuALL)’ 기술을 결합해 신속하게 ADC를 개발하는 전략이다.
현재까지 시판된 ADC는 약 10여종이다. 이중 80%는 앞으로 6년 이내에 특허가 만료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항체의 경우에는 특허가 만료되면 바이오시밀러가 쏟아지지만, ADC는 적절한 기술이 없다면 시판약물보다 더 나은 ADC 약물을 만들기 어렵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채제욱 수석부사장은 “BCMA ADC인 ‘블렌렙’의 경우 안구독성이 심해 경고문이 부착됐다”며 “해당 부작용은 MMAF로 인해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바이오베스트 전략을 이용하면 항체는 그대로 쓰고, 링커만 바꿔주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빅파마와 이런 내용에 대해 논의가 진행중이며, 타깃은 공개하지 못하지만 바이오베스트 ADC 전략으로 내부적으로 많은 파이프라인이 개발중이다”고 강조했다.
빅패키지딜은 초기 연구단계 후보물질, 전임상 및 임상단계 물질까지 다수의 물질과 플랫폼 기술까지 모두 묶은 라이선스 딜을 의미한다. 글로벌 제약사가 원하는 다수의 표적에 대한 에셋을 한번에 주겠다는 전략이다.
채 수석부사장은 “2025년 이후에는 이런 패키지들 딜을 통해 지금까지의 딜 사이즈보다 더 큰 규모로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5년내 ADC 에셋 10~20개를 임상단계에 진입하겠다고 했었는데, 오늘은 2027년까지 20개 ADC 에셋을 임상진입하겠다고 공개했다”며 “공격적인 개발 타임라인의 변화에 맞춰 기간과 에셋 개수가 구체화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